회사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늘 조심스럽다..

물론 어린 시절에는 회사의 많은 것이 마음에 꼭들수 없음을
알지 못했을땐..불만을 말하는 것에 거침이 없기도 했지만..

이제 나름 좋다는 회사를 다니고 있음과..
안전하고 조용하게 회사생활을 하여야 하는..

현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그렇다고 하더라도..회사에 실망하는 일은 이내 생기기 마련인데..

한동안 회사사이트 메인 화면에
벗은 여자 사진이 걸려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게임 홍보 모델인데..
심지어 이 여자는 일본 AV 배우다..

뭐 그 게임 홍보 모델인것 이기도 하고
늘 헐벗은 게임 캐릭터들을 고려하면 이해가 갈법도 하지만..

적어도 19세 이상의 성인게임에 대한 컨텐츠를
모든 고객들이 보는 메인화면에 장기간 노출하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거기다 목표인원을 채우면..
그 배우의 비디오를 틀어 주겠다는 이벤트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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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ONLINE] [이구동성] ‘파격’ 마케팅, 중소 게임의 생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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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이었고..
내가 다니는 회사이지만…회사가 잘되야 나도 더 많은 돈을 받겠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다…
당장 수입이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하는것도 아닌데..

이직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늘 우리 회사를 자랑스럽게 얘기해왔고,
각종 서비스에 대한 리뷰나 분석 에 대해서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다.
성인 게임은 결국 sex..폭력..등등 그런 자극적이고 단편화된
가벼운 즐거움 밖에는 줄수 없는것일까..

19세 이상의 성인은..평균 수명을 80 정도로 봤을때
삶의 3/4 동안을 늘 그런 식의 컨텐츠만을 보고 살아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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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요즘 야구단을 창단을 추진하는 김택진 대표의 기사를 생각하면
더 마음이 답답해진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청소년에 빚 갚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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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일간은 유저들에게 빚 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래서 적어도 앞으로는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인들이 즐길수 있는 게임과 컨텐츠를 서비스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못하면..아마도 주변 사람들에게 회사이름을 말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될지 모르겠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해야할지도 모르곘다.

 

Last modified: 2011년 1월 22일

Comments

그래도 진우씨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게 다행이고 친구라서 자랑스러움.
생각보다 세상에는 양심과 지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애. 그래서 제대로 된 생각을 하면서
사는게 더 어려운거 같고.

    그러게..세상엔 참..양심으로 돈을사는사람들도 많아..
    정신차리고 살아야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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