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규정마저 실망스러운 에버노트 Evernote / 틈새를 치고 들어온 신박한 노션 Notion

2020년의 첫 포스팅..

사실 2020년이 이렇게 쉽게 올줄 몰랐다.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게 될줄은

하지만 과거처럼 올해는 무엇을 하겠다 는 다짐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글을 쓰고, 저정하는 ‘노트 툴’ 은 ‘에버노트’가 항상 대세였고, 영원할것 만 같았다.

그렇게 2010년대의 시간의 흐름이 믿기지 않는 것 처럼..이 시장에서도 믿기지 않는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에버노트는 iOS/맥OS의 메모앱이 지원하지 못하는 기능들과

웹 클리퍼까지 이어지는 기능 확장 등을 통해 노트 앱 시장을 평정했었다.

카테고리와 태그 기반으로 노트와 노트북(노트의 모임) 정리할수 있고, 다양한 템플릿과 표 기능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자료의 저장소로, 블로그의 글을쓰는 글쓰기 툴로도, 웹,앱,클라이언트 까지 이어지는 연계성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툴로는 최적이었다.

 

하지만 에버노트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한건 무엇보다 정체된 서비스에 있다.

위에 언급된 장점들이 생겨난건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그다지 기능이 추가되지 않고 서비스가 그대로 이다.

물론 최적의 기능들을 구현한 상태에서 변화를 가지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정체된 서비스는 각 영역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서비스에게 점차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가장 신박한 서비스는 바로 노션이다.

수 많은 테크니컬 얼리어답터 들은 이미 노션을 최고의 툴로 칭송할 정도이다.

(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노션병’을 언급하며 모든 사람들이 노션을 쓸만큼 안정적이거나 보편적인 툴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

 

그럼에도 노션이 각광 받는 이유는

Database 개념이 접목되어있는 페이지 구성 과 별도의 서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홈페이지/블로그 까지 만들수 있는 확장성에 있다

 

또한 다양한 템플릿 은 wiki / roadmap 등 여러 용도에 맞게 구성되어있으며,

초기 에버노트가 도입될때만큼 활발하게 새로운 템플릿들이 제작되고 공유되고 있다.

특히 아직 한글화가 충분하지 않은 해외 서비스 임에도, 한국 노션 사용자 모임 그룹을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데

현재의 서비스 완성도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쓰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 노션에 대해서는 따로 분석 글을 쓸 예정 ).

 

 

참고로) 워크스페이스는 무한하게 생성 가능하지만 URL은 중복 네이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유용으로 쓸거라면 웹서비스의 도메인을 선점하듯. 좋은 단어들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전략.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이메일과 같이 기존 ID가 선점되면 복잡한 주소를 써야할 수 있다.

 

블로그 글쓰기에는 bear 같은 서비스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고,

메모 용도로는 iOS의 메모 앱도 기능이 좋아져서 한 축을 차지하게 되기도 했다 ( 메모앱의 표 기능은 애플 답지 않게 최악이긴 하지만.. )

 

에버노트는 발전이 없는 수준으로 정체되어있는데,

그 운영 정책 까지 최악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는 2016년 6월 2대 이상의 동기화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반 강제적으로 유료화를 선언한 부분과

evernote환불 규정을 통해서도 알수 있는데

내용을 보면, 에버노트 플러스/프리미엄의 경우 1년으로 결제했을때 중간에 해지를 원하더라도

비례배분을 적용한 환불이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개정되었다.

 

 

 

실제 에버노트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문의해보니 역시나 환불은 안된다는 답변이었다. ( 전체환불.부분환불 모두 불가 )

단순 해지 의사 외, 추가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 로딩 지연이나, 동기화 속도 지연 등) 에 대한 어필을 해도

‘미안하다. 하지만 환불은 안된다’ 하는 답변 뿐이었다.

 

이런식으로 결제했으니 결제한만큼 이용해라 하는 서비스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중도 해지에 대해서는 부분 환불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체로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은 불가하더라도 ( 이것마저 허용해주는 곳도 있지만. )

서비스 에 대한 불만이나 오류에 의한 환불은 진행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더욱이 필자의 경험상 에버노트에서 과거에는 환불을 진행해줬었다.

(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환불 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포스팅이 있을 정도. )

 

에버노트의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면서도 단기적인 돈벌이에 급급한 정책들을 내세우는 서비스는 필히 쇄락의 전조였다.

 

필자 또한 에버노트의 열혈 이용자이자 매번 유료 결제를 해왔던 유저로써, 이번 정책도 상당히 아쉽고,

특화된 기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서비스들 앞에서, 에버노트를 서서히 접어가고 있다.

 

에버노트는 스스로 반성해야한다.

너희가 코끼리 모양으로 BI를 바꾼거 외에 최근 1년간 서비스의 큰 변화를 본것이 없고.

아직도 프로필 사진이 반대로 업로드 되고 동기화 속도도 개선되지 않음에도 끊임 없이 사용하는 고객을 그만 실망시켰으면 좋겠다.

 


 

20/1/14

결국 2번의 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환불이 되기는 했다.

다만, 상당히 강한 논조로 메일을 보내야 들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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