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이라는 단어를 꼭 써야 할까

“현업”

 

참 애매한 단어이다.

 

사전적인 정의로는.

1.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업 또는 사업.

2. 실제적인 업무 또는 현장의 업무. 를 말한다 ( by 국어사전 )

 

풀어서 얘기하면

“실제 현장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부서” 정도가 되겠다

 

( 재미있는건 현업을 구글번역기로 돌려보면 ‘Business’ / 네이버 파파고에서 돌려보면 ‘the present business’로 나온다

네이버 에서는 ‘현장의’ 보다는 ‘현재의’로 해석하는 듯하다 )

 

우리나라의 IT 산업 구조 상에서는

갑을병정으로 대기업에서 말단 회사까지 하청의 구조로 업을 수행하다 보면 상위 회사의 담당자를 으레 ‘현업’으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의 일부를 아웃소싱(외주)로 진행한다면

외주를 주는 회사는 ‘본 업을 수행하는 회사’ 이고 담당자는 ‘실제 업무를 하는 부서 담당자’ 이기 때문에

본래 현업이라는 말이 어원에도 벗어나지 않기는 하다

 

실제로 회사 내 비즈니스나 마케팅 파트에서 => UX 파트로 업무를 의뢰하면

UX 파트 내에서는 비즈니스 쪽 담당자를 ‘현업’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UX가 아니더라도 개발쪽도 마찬가지다. )

 

IT 영역(UX나 개발 등)에서

이 현업이라는 단어를  해석하자면  클라이언트(client) 더 정확한 해석은 ‘업무 요구자’ 로 봐야 할 것이다.

 

처음 이 업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단어 자체가 생소할것이다.

나도 주니어 시절에 한동안 현업 현업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모호한 단어를 마치 대명사 같은 느낌으로 굉장히 자주 쓰는 것을 확인했다.

 

안타까운 것은 흔히 UX나 개발자에게 현업은 주적(主敵) 같이 부정적인 존재로 언급되기도 한다.

매번 요건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요건을 변경해서 생기는 문제들을 ‘현업이 문제’ 로 돌리기도 한다

( 물론 실제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으로도 + 핑계로도 사용 되는 말이 ‘현업이 문제’ 이다. ).

 

정말 ‘현업이 문제’ 일까?

 

현업도 마찬가지로 산출물에 만족하지 않으면

개발자가 문제, 기획자가 문제, 디자이너가 문제 라고도 할수 있다.

다만 이를 대표할만한 단어가 현업만큼의 보편적인 단어가 없어서 통칭해서 욕하지 못할 뿐이다.

 

협업이 기본적인 이 업의 특성에서 ‘절대적인 문제’ ‘특정 존재의 무조건적인 잘못’은 존재하지 않는다.

악의를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닌 이상에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를 무조건 적으로 비해하는 것은 좋은 태도라고 볼수 없다.

 

상호존중의 관점에서

이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뉘앙스를 해소 할 수 있다면 더 좋을것 같다.

 

‘현업’ 이라는 단어의 본질을 이해하고 명확하게 필요한 시점에만 사용하고

현업이라는 단어 사용을 아예 자제하는 것은 어떨까

잡포지션을 기반으로, ex) 회계담당자 / 마케터 / 등등 부를 수 잇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소감이나 댓글을 남겨주세요 ^^ ( 상단의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