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로 연주하는 사계 – 기타치는 하은이

음악 리뷰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렸을때야 뭣 모르고 음악을 평가했지만, 사실 음악을 모르기에 그 깊이도 모르기 때문.

그럼에도 쓰는건 그 독특함에 매료 되어서이다.

나름 여유가 생긴틈에 참석한 컨텐츠 마케팅 서밋 행사 ( CMS2019 )
( 이 행사는 2번째 참석이었는데, 항상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낼수 있었음. 물론 회사돈으로 출근안하는 잼이 더해진거지만 )

행사의 오프닝에 있던 ‘기타리스트 장하은’ 이라는 낯선이름.
어디서나 그렇듯 행사의 오프닝은 항상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스치듯이 지나간다.

거기서 한번에 눈길을 잡은건
기타리스트가 비발디의 사계를 “리코더” 로 연주하겠다는 것. (응? 기타리스트 맞아요?)

 

리코더.. 국민학교 시절(요즘은 초등학교) 음악시간만 되면 한번씩 불어야 했던…
그걸 매년 반복해서 몇년이나 했었던..그 리코더…
( 심지어. 우리때는 단소 불기 까지 배우고 시험보고 했었다. 요즘엔 어떨지 모르지만.. )

 

리코더로 그런 어려운 곡 연주가 가능했던가
리코더가 몇 음까지 표현할수 있지?( 내 기억엔 도레미파솔라시도 반음 어쩌고 하는 정도로 기억하는데..)  생각이 오감..

막상 연주를 듣고나니.. 원래 저 곡이 리코더로 해야됬었던 곡 같은..
알고 있던 리코더 소리 같으면서도 차원이 다른 소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 알게 된건데 리코더는 서양에서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악기이고,
전문 연주자 ( 전문 연주된 영상 클립 ) 도 다수 있었음. ( https://namu.wiki/w/리코더 )

어쨌든 나는 한국인 아닌가..
한국에서 리코더로 공연을 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으로 신선했다.

 

( 아래 영상은 CMS2019는 아니고, 다른 공연에서 리코더로 동일곡 연주한게 있었음 )

 

일상은 정해진 패턴, 정해진 장소, 정해진 장비, 정해진 생각 안에서 살기 마련인데.

기획을 하면서 그 일상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거나 비틀었을때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기도 하고, 삶에서도 그런 재미들을 얻을때도 많은데.

어쩌면 바쁨에 갇혀 너무 잊고 산건 아닌지..

리코더 연주를 보며 문득 다시 생각해보게도 되고. 그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기타치는 하은이'(반말하는게 아니라 유튜브채널명임) 의 유투브 팬이 되어..
출퇴근 길에 가끔 듣게 되는데 아빠와 같이 치는 연주가 상당히 많았다.

 

이것도 신선했던 부분 부모님과 자식이 무언가를 같이 연주한다는게 참 아름다워 보인다.
영상 편집이 과하게 전문적인 버전이 아니라 가족끼리 소소하게 올리는 느낌도 좋았음
( 이렇게 써놨는데 전문 스텝이 편집한거면…..ㅋㅋ )

앞에 쓴것 처럼 음악적로는 감히 평가 할수 없지만,
‘다음 곡을 한번더 듣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은 받았다.

혹시나 더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채널에서 확인해보시길..

인스타그램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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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어린시절 쓰던 악기들은.. 내 리코더는 어디 갔을까.
사실 무언가를 잘 버리지 못해서 쌓아두고 사는 편인데.

필요가 없어져 버린.. 어린시절 물건들..이 문득 그립다.

 

  • 당연하지만 본 포스트는 노협찬 노광고 입니다. 그냥 좋아서 쓰는 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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