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잘 될 수 없는 이유 – 고객중심이 아닌 UX

무분별하게 너도 나도페이 서비스를 만들어 내던 시기가 있었다.

카카오와의 연계를 활용한 ‘카카오페이’
NHN의 플랫폼을 활용한 ‘네이버페이 / PAYCO’
디바이스에 종속되어있지만 그 디바이스의 힘으로 성장한 ‘삼성페이’
지마켓등 커머스 사업자가 만든 SmilePay 나 원더페이
유통망을 활용한 SSG 페이와 L.pay 까지..
이외에도 통신사가 만든 Tpay, 우체국이 만든 Postpay 등 이름모를 pay까지

너도나도 페이 서비스에 뛰어들 수 있는건
대부분의 서비스가 수익 사업을 위한 결제를 동반하고 있으니,
이 결제 수단의 약간의 로직을 보태어 만들고 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에 종속된 페이서비스는 타 서비스에서는 사용할수 없기때문에
그저 페이오픈행사/가입용으로 또는 결제수단의 다른 이름일 뿐인 유명 무실해지고 있다.
( 그러면서. 어디에 자랑할때는 우리도 pay가 있다..라고 하겠지. ).

시장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삼성페이(중국 서비스를 잘쓰면 알리페이) 등 메이저 서비스 중심으로
어느정도 정리되는 추세.

 

이 와중에 서울시에서 부랴부랴 만든게 제로페이..
제로페이의 원동력이 떨어지는 수많은 이유가 이미 나와 있지만
고객 관점에의 접근측면에서 생각해보자.

박원순 시장이 하루가 멀다하고 낸 기사를 본 사람이라면,
‘제로페이가 있구나’ 뭐지? 라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거나, 앱스토어에서 앱을 찾을 것이다.

(앱스토어에 바로 가면 더 혼란이다. 앱이 가맹점주용 뿐이니..)

 

 

그나마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제로페이 사이트로 들어가면
파워포인트에서 만든것 같은 느낌의 BI를 통해 서비스의 첫인상을 받는다.( BI는 뭐 그렇다 치자.)
정부에서 만든서비스에 브랜딩을 바라는건 욕심

제로페이 소개 를 통해 연결하게 되면 => 연결

 

 

일단 소개 페이지 내용부터 이 내용이 고객 대상인지, 가맹점주 대상인지 혼란스럽다

” 가맹점은 제로페이 결제를 이용해 가맹점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전년도 매출 8억원 이하 0%),
제로페이 웹사이트와 전용 앱을 사용하여 결제내역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로페이를 이용하여 소득공제(40%) 혜택과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의 가맹점수수료 경감에 기여하여 우리나라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제로페이 전용앱은 대 고객용이 아니라 가맹점주 용이다.
  • 기존에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 어디서도 ‘제로페이 결제하세요’ 라고 안내하지 않는다.( 기능에서 될지 몰라도 고객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어떻게? 결제하라는건지부터 어렵다 )

 

웹사이트를 전체적으로 뜯어보면 더 최악이다.

 

아예 고객과 가맹점이 사용하는 메뉴의 구분조차도 제대로 되있지 않다.
( 차라리 첫화면에서, 고객 / 가맹점을 분기라도 시켜주던지.. )

심지어 메뉴에서는 신규 서비스인데도 서비스 소개가 뒤에가 있고, 결제 내역부터 보라고 한다.
( 당연히, 일반 고객은 접속조차 불가하다. ).

가맹점 찾기를 지도 없이 이름으로 찾는 것 정도는..뭐 큰문제도 아닐것이다

 

 

 

 

이용가능한 결제앱 현황은 ‘참여사업자/이용시간’ 메뉴를 참고하십시오

라고 안내하면서 링크조차 걸지 않는 기본도 안된 UI 기획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으로 (또는 급조해서) 제작된 사이트라는 걸 알게 한다. ( 전문 UI 기획자 없이 진행된 프로젝트 던지.. )

 

 

다른 서비스는 전용 앱 또는 해당앱의 전용 영역을 통해 서비스를 안내한다.
제로페이는? 고객앱은 없고 가맹점앱만 있어서 앱스토어에서 앱부터 찾은 고객을 당황하게 만들고

전용앱이 없다면 서울시 앱 정도가 제로페이가 기댈수 있는거 같지만. 심지어 서울시 앱에도 제로페이는 찾을수 없다.
심지어 제로페이 런칭 이후 서울시 세금납부 앱에서도 제로페이 연결은 없었다.( 온라인 결제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제로페이 고객 앱이 따로 있어야 하는가?
이건 정답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지금의 방식처럼 모든 앱에서 이용가능한것도 좋은 전략중에 하나다
하지만 그 전략을 따르려면, 각 서비스별 공통된 UI 로 접근성을 확보했어야 했다
지금처럼 이도저도 아닐 바에는 차라리 앱이라도 만들어서 스마트폰 한자리를 차지하게 하는 편이 나았다.

결제는 어떻게 해낼수 있을지 몰라도, 제로페이로 결제한 내역을 확인하고 취소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때 고객센터로의 연결은 어찌해야하는지 정작 고객은 모르기 때문에..( 그 각 앱들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

( 그리고 고객이 결제할때 지갑과 스마트폰의 삼성페이 카카오페이를 고민하다 결제 하는 고민 안에라도 들어갔다면 지금 보단 나을지도.. )

 

제로페이는
고객에게 이 서비스가 오프라인 중소가맹점(어쩌면 영세)을 위한 서비스이고.
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물론 고객도 일부 받지만)
주로 사용하는 앱도 아닌 다른 앱에서 QR리딩을 통해 결제 할수 있는 서비스 라는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제시해주지 못하고
웹사이트의 안내는 충분하지 않은 서비스이다.

그런데도 성공할수 있을까?

 

박원순 시장님은 내기 까지 걸면서 성공을 확신하지만,

 박원순 시장 “제로페이 잘 될 것. 내기해도 좋아

 

그 내기 진심으로 해보고 싶다. 제로페이 분명히 망한다.
( 소득공제 받으려고 금액만 채우는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실적은 서비스의 성공이라고 볼수 없다. )

아무리 좋은 혜택도 정부에서 내놓는다고, 여기저기 혜택 준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

고객에게 접근하는 UX가 서비스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정부프로젝트 참여를 몇번 해봐서 정부의 IT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알긴하는데,

정부도 프로젝트를 진행할떄 개발만이 아닌 브랜드와 UX를 생각하여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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