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관리자의 고뇌 – 결론은 역지사지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저 연차일때, 마치 꿈과 같은 이상향의 기획을 정의로움에 빗대어 주장하고 또 싸웠던 것 같다. 현실과 타협하는 그 때의 팀장 파트장 리더 등 직함을 가진 중간관리자와 참도 많은 논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길을 따라가지 않겠노라 의지를 다졌었고, 적어도 합리적인 언어로 설득에 기반한 소통을 하겠다고, 적어도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다’는 말은 하지 않는 관리자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중간 관리자가 되었을 때,
반대의 입장에서 나와 같은 “왜요?”라는 질문을 하는 후배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랬던 것 같다.

그 안에서 정의롭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
좋은 중간 관리자가 되려고 하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그림이었는지 모른다.

–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잃어야 하는 회사의 자원
– 팀을 위한 그림과 각 개인의 경쟁 속에서 상호간에 배치되는 인적 관리 영역
– 합리적인 언어가 아닌, 사표아니면 맞바꿀수 없이 내려오는 부조리한 지시

오히려 많은 팀원들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하는 답을 찾는 과정에서 필요했던 관리의 리소스는, 실무 업무를 수행하는데에 대한 피로도로 돌아오기도 하고..
저연차에서 현실과 타협해야 했던 자괴감보다, 인정하지 못하는 일을 팀원에게 지시해야 하는 자괴감이 더 크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그랬어야 했다

중간관리자의 위치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루고자 하는 바도 제한이 없다.
서로 경쟁하는 환경에서 모두의 만족이란 있을수 없다.

모든 사람을 얻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친구를 회사에서 찾으려 하지 말라
관계가 끊어진 이후에도 후배에서 친구가..동료가 되기를 바라지 말라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각자의 회사생활이 있다.
회사생활이란 서로의 마음이 맞아서 만난게 아니지 않나.
운좋게 ‘10명중 1명정도 라면 성공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솔직한게 최선이다.
부조리한 영역을 애써 포장하는 것도, 없는 자원을 끌어내야 하는것도
개인이 짊어질수 있는 짐이 아니다.

그러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결국 노력은 사원의 입장보단 중간관리자가 더 해야 한다.
사원은 중간관리자를 겪지 못하지만, 중간관리자는 사원 시절을 겪지 않았나.

결론적으로 중간관리자의 고뇌의 모든 결론은 역지사지로 귀결된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원일때 중간관리자를 대하는 상황과 생각들
결국 반대의 입장에서서 보면 알게된다

내가 과거의 선배에게 ‘그때는…’ 이라고 말하고..
내가 현재의 후배에게 ‘그때는…’ 이라고 듣는 것 처럼..

서로 그 입장이 되면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입장에서 소통하면 그게 답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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