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잘하는 방법 : 영화보기

기획을 잘하는 방법이라..
이런 글을 내가 지금 쓰는건 조금 건방진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몇 후배들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 답할때도 있다.
그 내용을 잠시 옮겨둔다.

5년전쯤 내 사수였던 팀장님과
한참 술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기획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당시 자주보던 “월간웹” 잡지나 인사이트 시리즈인 UX insigh 서적들도
블로그 들에서 나오는 최신 트렌드도 아니었다.

그 대답은 “영화를 많이 봐라” 였다.

‘기획자는 무엇보다 상상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영화를 많이 보는게 중요하다’ 는 것이었다.

사실 그땐 가볍게 생각했었다. 물론 기획에 상상력이 있으면 나쁠게 없으니까
Creative 한 생각에는 상상력이 도움이 될테니까..

하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몇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더 깊은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었다.

” 기획의 결과물은 기획자의 성향, 생각 등 모든 것이 묻어난다.
기획자의 생각을 넓히는 것은 그 결과물의 성공가능성을 높히는 것과 같다. “

바로 전 직장에서 일을 할때 수 많은 사이트와 프로모션 페이지들을 겪고 또 보았다.

조금은 안타깝게도
사실상 게임 사업부서에서 오는 요청은 거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결과물은 기획자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라진다.

어떤 웹사이트는 사소한 요소들에 까지도 신경을 쓰기도 하고
어떤 웹사이트는 굵은 컨셉 하나를 가지고 가지고 한다.

어떤 프로모션은 새로운 SNS 를 삽입하기도 하고,
어떤 프로모션은 디자이너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도 한다.

왜? 왜일까?

정답은 당연히 기획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헌데,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요구사항 정의’ 가 같은데 왜 기획이 따를까.

대부분의 기획은 ‘머리속에서 나오는 생각의 결과물’ 이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사람이다.

기획은 컨셉(concept)을 잡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이 컨셉을 만드는 작업부터..
특히 프로젝트 관리자(PM)의 역할을 겸하는 기획자라면, 프로젝트 리소스의 분배부터..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기획의 결과물이 나오는 그 순간까지.
각 기획자의 생각에 따라 기획의 방향을, 프로젝트의 방향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기획이라는 결과물은 공식대로 나오는 정형화된 답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하게 일의 경험에서 나오는 스킬이나 방법론이 아니다.

다시말하면,

‘프로젝트에 따라 주어지는 미션과 주제’ 를
그 생각이 이뤄지는 마인드와 성격, 성향 등 가진 그 ‘사람’ 이..
그 사람의 ‘머리’가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  사람도, 머리도, 생각도 성향도 성격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 생각을 하는 배경, 그 사람의 성향은
‘어떤 삶을 사느냐’ 를 통해 얻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같이 인생을 산다,
그 인생은..일생은 남다르지 않은 평범한 날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기획을 위해서 인생을 별나게 살아야 할까?
물론 그것은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아무래도 새로운 경험이 주는 특별함이 좋을테니

하지만, 생각의 범위를 넓혀가고, 깊은 생각을 하는건
정말 새로운 경험 보다는, 일상의 속에서
‘기획’ 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는게 아닐까.

기획을 잘하는 방법, 그 시작은

” 내가 기획자이고, 나의 삶은 기획을 위한 자양분이다. 는 것을 염두해 두는 것이다.

어떤 일을 받아들일때, 그 일을 기획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자, 기획을 잘하고 싶다면, 조금의 관심과 생각을 더 하면서

영화부터 한편 보는게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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