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의 비밀 – 중학교 시절 IQ 에 대한 비밀 이야기

 

지난 주에 서프라이즈에 나온 “IQ의 비밀” 편을 보고나니
옛기억이 떠올랐다.

아마도 중학교 때로 기억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적성검사 를 했었다.
( 지금은 그게 IQ 테스트 였는지..적성검사 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학교라는 곳에서 IQ 테스트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는 것이 맞는것 같다. )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 때, 결과가 나왔는데

담임선생님이 그런말을 했다
” 우리반에 IQ 150 넘는 사람이 2명이 있다. ”

하지만 실제 IQ 에 대한 지표를 받아본 사람도 없었고,
모든 아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를 가지고 있던 건 선생님 뿐이었다.

몇일이 지나고 개별면담을 할때,
담임선생님은 나에게 ‘머리는 좋지만 노력을 너무하지 않는다’ 고 말하며
그리고 “우리반에 IQ 150 넘는 사람 둘 중에 하나가 너야” 라고 했다.

사실 처음 IQ 이야기가 나왔을때, 아이들 사이에서는
반에 전교 1등하던 친구가 있었으니 한명은 당연히 그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이 나라니..
그건 마른 하늘에 벼락을..
하필이면 기분좋은 돈벼락을 맞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덧붙이시는 말씀이.. 다른 아이들 기분 나쁘지 않게
그 사실을 비밀로 하라는 것..그리고 넌 그 IQ로 크게 될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달라는 것..

그 어린 시절의 나는 그걸 너무 순진하게 믿었다.
한참 나이가 들어서..
내 머리가 그만큼 비상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때.
그리고..마음을 읽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선의의 거짓말이 주는 영향과 효과를 배우게 되었을때.
그 말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것은 여러 주위 정황을 보았을때 같은 반 아이들 모두에게 아마도
그 얘길 하지 않으셨을까 싶은 그런..느낌 마저 들었고.
어쩌면 2명이 아니라 아무도 IQ150 같은건 없었을지도..
IQ 검사 자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그런..생각도..할수 있었다
그것을 한참 지난 후에 확신할 수 있었다. )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말이 날 더 게으르게 만들었을수도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는 근성을 가지게 했을지도 모른다.

단, 분명 삶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어왔었다.
적어도 가슴한켠에는 알수 없는 자신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도 몇년이 지난 지금 우연히 그때 생각이 났는데..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

그 선생님 이름이 고승옥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또 어느 학교에서
어린 희망에게 IQ에 대한 비밀 이야기를 만들고 계실지..

**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떄 친구들은
다들 참 순진했을것 같다.
분명 같은 말을 들었을텐대 다들 정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만들 수 없는 학창시절의 추억이란 건..
다 그런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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